2/22 절대

조건이 없고
제약이 없고
비교가 없고

스스로 존재하고
자체로 완전하고
실체로 현존하고

하나님은 여호와
예수는 그리스도
성령님은 보혜사

너희는
살려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과 같이
너희와 함께 하시리라(암5:14)

저녁밥 시간을 넘긴 7시쯤 되어 일하는 옷차림으로 집사님이 황급히 달려온다.
안해는 ‘어,성경’ 강의로 인사만 하고 떠난다.
홀로 샤워장에서 문 닫고 일하는 집사님께 문 열고 일하라고 하니, 먼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문을 닫는다고 하신다.
그래서, 먼지도 함께 나눠 먹어야 이웃이 되는 것이니 편하게 일하라고 문 열어 놓는다.
심장 수술 후, 저녁밥을 평균적으로 오후 5시에 하는데, 오늘은 집사님의 식탁의 교제를 위해 8시쯤 되어 저녁 성찬을 함께 나눈다.
안해가 점심에 해 놓은 미역국에 묵음김치와 고추반찬이 전부였는데, 땀 흘리며 맛있게 드신다.
집사님, 다음에 또 오시나요. 물으니, 오늘로 본인의 일은 마쳤다고 하면서 웃으신다.
아, 그러면 재정은 어떻게 하죠. 이렇게 물으니, 집사님의 답변에 나는 잠시 충격을 받는다.
“청구는 하나님께 할께요. 이렇게 일을 맡겨준 조수현 집사님께 감사하죠.” 하고 웃는다.
하나님이 웃고 계신 사람,
하나님을 웃음 짓게 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있음에 오늘도 살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