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솟아날 구멍

영원한 생명을
믿는 사람은
바쁠까?

생각도 천천히
걷는 것도 천천히
바보처럼 살아간다.

시간과 공간에
매인 몸을 가지고
살면서도

영원한
생명을 믿고
하늘에 뿌리내리고 산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것처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24:35)

아들이 싱가포르 법정에 판사 옆에 앉는다. 고 사진을 보내온다.
일상의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이 감사하다.
나는 개혁교단 한인 목사님들 11명을 스트라스필드에 초대하여 점심으로 섬긴다.
이 땅에 살면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선물인지 오늘도 섬김으로 경험한다.
파킨스 병으로 10년 넘게 온 몸을 떨고 있는 캔버라에서 오신 김 목사님과의 만남이 가슴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