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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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린운 0 Comments 30 Views 25-12-10 01:0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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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베픽 의 매력은 간단한 규칙과 빠른 진행 속도에서 비롯됩니다. 이 게임은 한 번의 베팅으로도 짜릿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이유가 됩니다. 파워볼 베픽 는 복잡한 전략이 필요 없고, 누구나 쉽게 규칙을 이해할 수 있어 초보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파워볼 베픽 의 주요 매력
간단한 규칙: 파워볼 베픽 게임의 규칙은 매우 간단합니다. '홀짝'이나 '언더오버' 같은 기본적인 예측 방식만 알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복잡한 전략보다는 직관과 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 파워볼 베픽 는 라운드가 1분 또는 3분 주기로 진행되므로 짧은 시간에도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으며, 짧은 시간 내에 여러 번의 베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긴장감과 스릴: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까지 짜릿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파워볼 베픽 의 큰 매력입니다. 간단한 베팅 방식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결과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릴은 매우 큽니다.
다양한 베팅 옵션: 파워볼 베픽 에서는 기본적인 홀짝, 언더오버 외에도 다양한 베팅 옵션이 존재해 더 높은 배당률을 노리거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베팅 전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높은 배당률: 파워볼 베픽 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소액 베팅이라도 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결과를 맞혔을 때의 쾌감과 배당금 획득의 기쁨은 다른 게임과 비교할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공정한 시스템: 파워볼 베픽 는 시스템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어, 베팅과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합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며,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덕분에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이처럼 파워볼 베픽 는 간단하면서도 빠르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으로 다양한 베팅 옵션과 긴장감 넘치는 진행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파워볼 베픽의 베팅 방법
파워볼 베픽의 주요 베팅 방식은 ‘홀짝’과 ‘언더오버’입니다. 홀짝 베팅에서는 사다리의 결과가 홀수일지 짝수일지를 예측하게 됩니다. 결과 값이 홀수면 ‘홀’, 짝수면 ‘짝’에 베팅한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구조로, 직관적이면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언더오버 베팅이 있습니다. 이 경우 결과 값이 특정 숫자보다 큰지 작은지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결과 값이 중간 기준인 ‘3’보다 작으면 ‘언더’, 크면 ‘오버’에 베팅한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 방식 외에도, 게임에 따라서는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보다 세밀한 베팅을 즐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워볼 베픽을 즐기는 방법
게임을 최대한 재미있게 즐기려면 우선 자금 관리와 적절한 베팅 전략이 중요합니다. 파워볼 베픽은 결과가 짧은 주기로 발표되므로, 지나친 몰입은 피하고 계획적으로 베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홀짝과 언더오버 베팅 방식을 번갈아 가며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간단히 결과를 예측하기보다는 베팅 기록을 참고해 특정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는 방법도 자주 활용됩니다.
또한, 파워볼 베픽은 단순히 결과에 의존하기보다는 베팅을 즐기는 과정 자체에 초점을 두고 경험을 쌓는 것이 핵심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의 베팅과 긴장감 넘치는 결과 발표의 순간을 즐기면서도, 한 번의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승률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자신의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결과적으로, 파워볼 베픽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베팅 게임 중 하나입니다. 계획적으로 자금을 관리하며, 자신만의 베팅 전략을 찾는다면 더욱 재미있게 파워볼 베픽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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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reelnara.info
- 층간소음이라는 심각한 주제- ‘섹스’‘코미디’로 풀어낸 영화- 하정우 감독과 절친한 공효진- 애초부터 캐스팅 1순위 염두
- “하정우 신뢰했기에 출연 결정- 남다른 윗집 부부에 당황하는- 아랫집 정아 역할로 이입 유도- 6년 만의 활동 소중함 깨달아”
“층간 소음이라는 게 (이웃 간) 싸움이 일어날 일이지, 돈독해질 일은 아니지 않나. ‘윗집 사람들’이 그리는 이야기는 기존 층간 소음을 다룬 콘텐츠들과는 맥락이 다르다.”
공효진의 말마따나, 공동주택 거주자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층간 소음은 단순한 생활 불편 체리마스터모바일 을 넘어, 공동체 붕괴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이라는 공간이 소음으로 인해 고통의 장소가 돼 버린다면? 그동안 영화계는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층간 소음을 이야기 소재로 시의성 있게 반영해 왔다. 가깝게는 강하늘 주연의 ‘84제곱미터’와 이선빈의 ‘노이즈’가 층간 소음을 호러 장르에 녹여 풀어낸 바 있다. 그러나 하정우의 네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은 같은 소재를 전혀 다른 차원에서 다룬 영화다. 거두절미하고 말하면, ‘섹스’와 ‘코미디’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소음을 내는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그로 인해 괴로워하던 아랫집의 섹스리스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하룻밤 함께 식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19금 작품. 스페인 모바일야마토 영화 ‘센티멘탈’이 원작으로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 ‘로비(2025)’를 연출한 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
▮하정우 감독의 ‘섹’다른 코미디
영화 ‘윗집 사람들’에서 아랫집 여자 정아를 연기한 배우 공효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 릴게임한국 다. 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에 출연한 공효진은 영화 속에서도, 밖인 제작 현장에서도 중추적인 역할로 극을 이끌어 간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섹스코미디는 대사의 ‘한 끗’이 꽤나 중요하다. 수위 조절에 실패한 과도한 성적 농담은 자칫 불쾌감만 유발할 수 있어서다. 재치 있는 입담의 소유자로 바다이야기릴게임 유명한 하정우의 재능은 이러한 위험을 발칙하게 방어해 낸다. 배우 캐스팅도 주효했다. 하정우가 공효진을 캐스팅 1순위로 염두에 두고 섭외를 타진했다는 건, 연출자로서의 탁월한 안목이다.
‘공블리’라는 호감형 별명이 증명하듯, 공효진의 저력 중 하나는 관객을 극에 편안하게 흡수시키는 생활밀착형 연기다. ‘미쓰홍당무’(2008)의 양미숙, ‘최고의 사랑(2011)’의 구애정, ‘고령화 가족’의 미연(2013) 등 그 어떤 캐릭터도 공효진이라는 필터를 통과하면 사랑스럽게 돌변하는 마법을 부려왔다. 겨드랑이 털을 기르는 설정이 엽기적이라는 이유로 많은 여배우가 고사한 ‘러브픽션’(2012)의 희진 역을 사랑스럽게 매만진 이 또한 공효진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공효진의 재능은 ‘윗집 사람들’에선 어떻게 발화됐을까. 관객의 감정 이입을 돕는 화자로서의 역할이다. 공효진이 연기한 아랫집 여자 정아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다분한 윗집 사람들에 맞서 현실감을 불어넣는 방어막 역할을 해낸다. “사실, 우리 영화에서 다루는 소재가 어디 가서 쉽게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처음 만난 부부들이 이런 수위 높은 이야기를 한다는 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런 영화인만큼 관객들이 잘 따라올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윗집 부부 이야기에 계속 당황해하는 정아를 통해 관객이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리액션 위주의 연기를 하려고 했다.”
배우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빈 곳을 잘 찌르는 공격수, 그 공격을 잘 받아내는 수비수. 공효진은 후자다. 그녀 스스로도 “던지는 것보다 리액션을 잘 받는 배우”라고 말하는 공효진의 장점은 ‘윗집 사람들’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번 영화에 대한 공효진의 애정과 지분은 배우의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하늬 캐스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각색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이하늬가 “공효진 선배님이 PD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을 정도. 이에 대해 공효진은 “잔소리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남성이시고, 이 영화의 화자에 가까운 사람은 정아이기 때문에 여성의 심리적인 측면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려고 했다”며 “애정으로 느꼈으면 너무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
“남다른 잔소리꾼”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하정우와의 깊은 친분도 한몫했다. 공효진과 하정우는 철없는 삼류 소설가의 연애 실패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러브픽션’에서 처음 만나 최상의 화학 작용의 절정을 보여준 바 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서울에서 해남까지 600㎞를 걸으며 3주간 길 위에서 동고동락(다큐멘터리 ‘577 프로젝트’)한 동지이기도 하다. 영화 ‘싱글라이더’(2017)에서는 제작자와 배우로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는 건 또 다른 문제. 여기엔 오랜 시간 쌓인 서로에 대한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 “처음 받은 시나리오는 각색 전 버전이었다. 하정우 감독님의 색깔이 아예 없는 버전이어서 출연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각색을 오빠 색으로 잘하겠지’라는 믿음이 더 컸다. ‘가다 말겠지’가 아니라, ‘어디로 가든 목적지로 가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현장에서 바라본 감독 하정우는 어땠을까. “하정우 감독은 즉흥적이고 라이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대사 하나도 고심하고 고심하고 또 고심해서 결정하는 사람인 걸 처음 알았다. 쉬는 시간 없이 생각하는 오빠를 보면서, 이런 사람이 감독도 하고 배우도 하는 거지 아무나 못한다고 생각했다. 가방에 모든 자양강장제가 다 있었다. 저걸로 지금 연명하고 있구나 싶었는데, 인생을 1분도 허투루 안 쓰는 사람임을 느꼈다”라고 존경을 드러냈다.
▮6년 만의 복귀 “새로운 경험 하고파”
‘윗집 사람들’의 한 장면.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윗집 사람들’은 공효진이 ‘가장 보통의 연애(2019)’ 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올해 초 출연한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역시 ‘동백꽃이 필 무렵(2019)’ 이후 6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였다. 6년 동안 사실상 연기 활동을 쉬었던 셈. 공백이 길어진 데에는 내외부적인 요인이 모두 작용했다. 하나는 우리의 일상을 얼어붙게 했던 팬데믹. 또 하나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차대한 사건이다.
“코로나 때는 그냥 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케빈 오와) 연애도 하고 있었다. 내 인생에서 언제 이런 압박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아무 준비를 안 해도 되는 그 시간이 즐겁기도 했다. 이십몇 년간 쉼 없이 열심히 달려왔으니, 이제 좀 다른 패턴으로 살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만큼.”
복귀하더라도 일은 반으로 줄여볼까 하는 생각은 그러나, 오래 가지 않았다. 멀리 떨어지면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고 했던가. 공효진에게 연기가 그랬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란다. “행복하긴 한데 삶의 코어가 살짝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코로나 전에는 연기라는 게 어렵고 고군분투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중추 같은 거였구나를 절실히 깨달았다”고.
덕분에 연기 시야가 더 확장되고, 모든 걸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공효진의 차기작은 액션이다. “사실 그동안 액션 근처에도 안 갔다. 제가 진짜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몸치에 박치라, 제작진도 저를 두고 애로사항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포기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도전한다. 예전에는 잘 못할까 봐 겁이 났지만, 이제는 남은 시간 동안 더 해보자고 다짐했다. 캐릭터성이 진한 연기도 도전해 보고, 지금껏 안 했던 것들을 경험하고 싶다.”
정시우 객원기자
- “하정우 신뢰했기에 출연 결정- 남다른 윗집 부부에 당황하는- 아랫집 정아 역할로 이입 유도- 6년 만의 활동 소중함 깨달아”
“층간 소음이라는 게 (이웃 간) 싸움이 일어날 일이지, 돈독해질 일은 아니지 않나. ‘윗집 사람들’이 그리는 이야기는 기존 층간 소음을 다룬 콘텐츠들과는 맥락이 다르다.”
공효진의 말마따나, 공동주택 거주자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층간 소음은 단순한 생활 불편 체리마스터모바일 을 넘어, 공동체 붕괴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이라는 공간이 소음으로 인해 고통의 장소가 돼 버린다면? 그동안 영화계는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층간 소음을 이야기 소재로 시의성 있게 반영해 왔다. 가깝게는 강하늘 주연의 ‘84제곱미터’와 이선빈의 ‘노이즈’가 층간 소음을 호러 장르에 녹여 풀어낸 바 있다. 그러나 하정우의 네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은 같은 소재를 전혀 다른 차원에서 다룬 영화다. 거두절미하고 말하면, ‘섹스’와 ‘코미디’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소음을 내는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그로 인해 괴로워하던 아랫집의 섹스리스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하룻밤 함께 식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19금 작품. 스페인 모바일야마토 영화 ‘센티멘탈’이 원작으로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 ‘로비(2025)’를 연출한 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
▮하정우 감독의 ‘섹’다른 코미디
영화 ‘윗집 사람들’에서 아랫집 여자 정아를 연기한 배우 공효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 릴게임한국 다. 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에 출연한 공효진은 영화 속에서도, 밖인 제작 현장에서도 중추적인 역할로 극을 이끌어 간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섹스코미디는 대사의 ‘한 끗’이 꽤나 중요하다. 수위 조절에 실패한 과도한 성적 농담은 자칫 불쾌감만 유발할 수 있어서다. 재치 있는 입담의 소유자로 바다이야기릴게임 유명한 하정우의 재능은 이러한 위험을 발칙하게 방어해 낸다. 배우 캐스팅도 주효했다. 하정우가 공효진을 캐스팅 1순위로 염두에 두고 섭외를 타진했다는 건, 연출자로서의 탁월한 안목이다.
‘공블리’라는 호감형 별명이 증명하듯, 공효진의 저력 중 하나는 관객을 극에 편안하게 흡수시키는 생활밀착형 연기다. ‘미쓰홍당무’(2008)의 양미숙, ‘최고의 사랑(2011)’의 구애정, ‘고령화 가족’의 미연(2013) 등 그 어떤 캐릭터도 공효진이라는 필터를 통과하면 사랑스럽게 돌변하는 마법을 부려왔다. 겨드랑이 털을 기르는 설정이 엽기적이라는 이유로 많은 여배우가 고사한 ‘러브픽션’(2012)의 희진 역을 사랑스럽게 매만진 이 또한 공효진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공효진의 재능은 ‘윗집 사람들’에선 어떻게 발화됐을까. 관객의 감정 이입을 돕는 화자로서의 역할이다. 공효진이 연기한 아랫집 여자 정아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다분한 윗집 사람들에 맞서 현실감을 불어넣는 방어막 역할을 해낸다. “사실, 우리 영화에서 다루는 소재가 어디 가서 쉽게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처음 만난 부부들이 이런 수위 높은 이야기를 한다는 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런 영화인만큼 관객들이 잘 따라올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윗집 부부 이야기에 계속 당황해하는 정아를 통해 관객이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리액션 위주의 연기를 하려고 했다.”
배우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빈 곳을 잘 찌르는 공격수, 그 공격을 잘 받아내는 수비수. 공효진은 후자다. 그녀 스스로도 “던지는 것보다 리액션을 잘 받는 배우”라고 말하는 공효진의 장점은 ‘윗집 사람들’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번 영화에 대한 공효진의 애정과 지분은 배우의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하늬 캐스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각색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이하늬가 “공효진 선배님이 PD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을 정도. 이에 대해 공효진은 “잔소리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남성이시고, 이 영화의 화자에 가까운 사람은 정아이기 때문에 여성의 심리적인 측면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려고 했다”며 “애정으로 느꼈으면 너무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
“남다른 잔소리꾼”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하정우와의 깊은 친분도 한몫했다. 공효진과 하정우는 철없는 삼류 소설가의 연애 실패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러브픽션’에서 처음 만나 최상의 화학 작용의 절정을 보여준 바 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서울에서 해남까지 600㎞를 걸으며 3주간 길 위에서 동고동락(다큐멘터리 ‘577 프로젝트’)한 동지이기도 하다. 영화 ‘싱글라이더’(2017)에서는 제작자와 배우로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는 건 또 다른 문제. 여기엔 오랜 시간 쌓인 서로에 대한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 “처음 받은 시나리오는 각색 전 버전이었다. 하정우 감독님의 색깔이 아예 없는 버전이어서 출연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각색을 오빠 색으로 잘하겠지’라는 믿음이 더 컸다. ‘가다 말겠지’가 아니라, ‘어디로 가든 목적지로 가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현장에서 바라본 감독 하정우는 어땠을까. “하정우 감독은 즉흥적이고 라이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대사 하나도 고심하고 고심하고 또 고심해서 결정하는 사람인 걸 처음 알았다. 쉬는 시간 없이 생각하는 오빠를 보면서, 이런 사람이 감독도 하고 배우도 하는 거지 아무나 못한다고 생각했다. 가방에 모든 자양강장제가 다 있었다. 저걸로 지금 연명하고 있구나 싶었는데, 인생을 1분도 허투루 안 쓰는 사람임을 느꼈다”라고 존경을 드러냈다.
▮6년 만의 복귀 “새로운 경험 하고파”
‘윗집 사람들’의 한 장면.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윗집 사람들’은 공효진이 ‘가장 보통의 연애(2019)’ 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올해 초 출연한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역시 ‘동백꽃이 필 무렵(2019)’ 이후 6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였다. 6년 동안 사실상 연기 활동을 쉬었던 셈. 공백이 길어진 데에는 내외부적인 요인이 모두 작용했다. 하나는 우리의 일상을 얼어붙게 했던 팬데믹. 또 하나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차대한 사건이다.
“코로나 때는 그냥 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케빈 오와) 연애도 하고 있었다. 내 인생에서 언제 이런 압박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아무 준비를 안 해도 되는 그 시간이 즐겁기도 했다. 이십몇 년간 쉼 없이 열심히 달려왔으니, 이제 좀 다른 패턴으로 살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만큼.”
복귀하더라도 일은 반으로 줄여볼까 하는 생각은 그러나, 오래 가지 않았다. 멀리 떨어지면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고 했던가. 공효진에게 연기가 그랬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란다. “행복하긴 한데 삶의 코어가 살짝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코로나 전에는 연기라는 게 어렵고 고군분투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중추 같은 거였구나를 절실히 깨달았다”고.
덕분에 연기 시야가 더 확장되고, 모든 걸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공효진의 차기작은 액션이다. “사실 그동안 액션 근처에도 안 갔다. 제가 진짜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몸치에 박치라, 제작진도 저를 두고 애로사항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포기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도전한다. 예전에는 잘 못할까 봐 겁이 났지만, 이제는 남은 시간 동안 더 해보자고 다짐했다. 캐릭터성이 진한 연기도 도전해 보고, 지금껏 안 했던 것들을 경험하고 싶다.”
정시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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