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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장애인권리협약 연구.실천 센터 개소식 환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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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블레싱  0 Comments  235 Views  20-12-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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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장애인권리협약 연구.실천 센터 개소식

환영의 인사말

김진 상임대표(글로벌블레싱)

 

 

코로나 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함께 해 주신 여러분, 환영하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함께 하신 것은 이제 문을 여는 센터의 설립을 축하하고 또 앞으로 함께 해 주시리라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오늘 개소식을 준비하면서, 1993년 비엔나에서 열렸던 세계인권대회를 떠 올렸습니다. 비엔나 세계인권대회는 1990년에 열린 제 45차 유엔총회에서 결의해, 인권선언 45주년을 기념해 열린 뜻깊은 대회였습니다. 이에 한국 NGO 인권단체도 당시 한국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알리고자 공동회의를 만들어 많은 인권운동가들이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저는 독일에서 유학 중이었는데, 민가협(민주화가족실천협의회)의 통역요원으로 이 역사적인 인권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통역일도 중요했지만, 세계와 한국의 인권현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당시 우리 나라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43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는 최장기수 김선명 선생님 계셨고,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총회장 로비에 실제 0.75평의 나무로 감옥을 만들어 당시 세계 인권운동가들로 하여금 체험하게 했습니다. 또한 지금은 상식이 되었지만, 거의 최초로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 2년 김선명 선생님은 출옥되었고, 북한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위안부에 대해서도 세계에 알려져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

 

제가 이 경험을 떠올리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사회의 변화, 인권의 실질적인 증진은 결코 단시일에, 혹은 한 순간에 이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싸움과 운동으로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지난한 길입니다. 이 길을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온 힘을 다해 펼쳐 오셨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글로벌블레싱이 <글로벌 장애인권리협약 연구.실천센터>를 개소하는 이유 또한 이 지난한 싸움에 함께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 경험을 나누는 것은, 제가 세계인권 운동의 한 획을 건, 비엔나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함으로 인해 그 이후 인권운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된 것처럼, 여러분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이 여러분의 삶에 큰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오늘 잘 오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모임이 계속 기억나고,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 수 있을 수 여부는 앞으로 우리 센터가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마부위침(磨斧爲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라는 뜻입니다. “글로벌 장애인권리협약 연구.실천 센터또한 이 마음으로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오셔서 함께 해주 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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