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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린운  0 Comments  0 Views  25-09-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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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한정치산자 <나는 생존자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시사IN>과 인터뷰를 했다. ⓒ시사IN 신선영



조성현 PD(45)는 SNS 메신저에 아이 사진을 올리지 못한다. 얼굴이 알려져 피해를 입을까 봐 두려워서다. 조만간 이사를 하고 차도 바꿀 계획이다. 2023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중도상환수수료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여파다. 작품이 다룬 종교단체 상당수가 비판 세력에게 폭력을 행한 전력이 있다. 환호와 지탄을 동시에 받은 조성현 PD가 8월15일 후속작 성격의 작품을 내놓았다. 〈나는 생존자다〉이다. 전작처럼 수주째 국내 시청률 톱 10을 지키고 있다.


전작 〈나는 신 개인신용회복위원회 이다〉는 높은 인기만큼 논란도 많이 불렀다. 사이비 종교세력의 반발만은 아니었다. 잔인한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데 비판이 나왔다. 성범죄 피해를 다룬 대목에서 2차 가해를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후속작 〈나는 생존자다〉는 종교 외에 형제복지원·지존파·삼풍백화점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그러나 숨이 막힐 정도의 세세한 묘사와 재연은 그대로다. 흥미만 비과세급여 추구하는 OTT 플랫폼이 윤리와 책임의식을 희생시킨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조성현 PD의 말은 예상을 벗어났고 확신에 차 있었다. 신념 때문에 “선을 어겼고, 시청률을 희생했다”는 것이다. 연이어 화제작을 내놓은 조 PD의 생각을 들었다.


후속작은 어떻게 내놓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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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홍콩 출신 JMS 성폭력 피해 폭로자)’ 때문이었다. 홍콩은 타블로이드 문화, 황색 저널리즘이 발달한 곳이다. 인신공격이 상상을 넘어선다. JMS 성폭력 피해자들을 향해 ‘얼마나 바보이면 그런 일을 당했는가’ 식의 조롱이 쏟아져 나왔다. 미안함이 컸다. 메이플을 비롯한 여성들은 세뇌에서 벗어나 목숨 걸고 싸우면서 가해자를 구속까지 시킨 사람들이다. 내가 무언가 잘못해서 그들을 ‘바보 같은’ 피해자로 비치게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후속작 제목을 〈나는 생존자다〉라고 지었다. 그들이 무능하고 피동적 피해자가 아니라 자신이 믿던 신과 싸우고 실상을 알린 생존자라는 의미에서다. 제목부터 짓고 나서 JMS를 포함한, 끔찍한 사건에서 살아나온 사람들을 다루기로 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사건들을 다뤘다. 부담 아닌가.


기본적으로 기자들은 최초·단독이 중요하다고 보는 반면 PD는 구성과 이야기의 힘에 조금 더 기댄다. 어떤 의미를 가진 이야기로 재구성할 것인지 계속 생각했다. 시즌 1(〈나는 신이다〉)의 사건들(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역시 인지도는 높지만, 피해자들만 할 수 있는 증언을 모아 구성하자 새로운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졌다. 삼풍백화점 참사를 ‘건물 하나가 무너져서 500명 넘는 사람이 죽었다’는 말로 끝내면 새로울 게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지상파가 과거 사용하지 않았던 그 당시의 자료 화면을 보면서, ‘이건 나도 제대로 몰랐구나’ 생각한 지점이 정말 많았다. 이걸 본 사람들의 느낌은 이전에 사건을 대하던 방식과 완전히 다른 차원일 것이라 생각했다.


전작처럼 〈나는 생존자다〉 역시 재연이 많다.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수용복을 입고 증언했다. 잔인해서 보기 힘들다는 이도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하게끔 하는 게 중요했다. 그러려면 실제로 피해자들이 겪은 모든 것을 시청자들이 보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한 명이라도 더 피해자들과 똑같은 감정을 가지게 돼, 그분들처럼 절실하게 고민할 수 있길 바랐다. 재연이나 수용복은 ‘완전한 체감’을 위한 장치였다. 적잖은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은 여전히 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계신다. 방송에 전부 담지 못했지만 사건 이후의 삶도 감옥인 경우가 많았다. 가장 큰 이유는 대한민국 정부와 경찰, 그들을 실제 감독했던 부산시, 박인근(형제복지원 원장)이다. 박인근의 가족이 피해자를 어떻게 대하는지 프로그램에 나온다. 사과 한 번 안 하잖나. 나는 피해자의 삶을 모두가 느끼고, 참상이 진행형이라는 데에 같이 분노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 끔찍함을 체감한다면 다행이고, 의도한 바였다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겠다.


지상파(MBC) 소속이다. 프로그램을 OTT에서 방영한 데에는 그런 이유도 있나?


그렇다. 방송심의규정을 벗어나 여러 가지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게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만든 가장 큰 이유다. 심의규정은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모호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 사건들은 그 성격상 결코 모호하게 다뤄선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피해자들이 너무도 꺼내기 힘들었던 증언을 담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이 어떤 목적으로 우리 카메라 앞에 앉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메이플이라는 여성은 우리와의 첫 화상 인터뷰에서, ‘나는 얼굴을 절대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증언자가 얼굴을 가리면 가해자는 ‘배우’라고 주장한다. 근본적으로는 피해자들이 가족, 자식들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증언을 했는데, 우리(연출자)가 그걸 감추고, 방영 정도를 취사선택하는 데에 의문이 있다. 2차 가해, 유사 범죄 우려도 동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그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알아야 2차 가해자에게 대항해 같이 싸워줄 사람들이 생긴다고 본다.


저널리즘 윤리를 들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실을 알려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이 저널리즘이다. 무엇이 사실인가? 내가 편집하고, 재구성한 사실이 ‘좋은’ 사실이라는 건 언론 종사자들이 가진 편견이다. 피해자가 스스로와 공익을 위해 증언하는 내용을, 방송이 임의로 더 작게 포장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만드는 게 옳은가? 그것이 과연 세련된 표현이자 피해자를 보호하는 조치인가? 언론 종사자가 스스로를 신이라고 착각해선 안 된다. ‘내가 편집한 걸 남이 보아야 하고, 내가 가리는 건 가린 만큼만 보아야 한다’는 생각은 틀렸다. 나는 피해자, 증언자, 실제 사건과 연관되어 목소리 내야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달했다. 사실 아닌 것을 첨가하거나 과대포장한 적은 없다. 오히려 시즌 1 인터뷰에 응해주신 JMS 피해자 가운데에는 ‘발언이 너무 약하게 나가 속상하다’는 분도 있었다. 사실을 뿌옇게 만드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알리는 게 우리의 1차적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언론계 대다수의 생각이 아닐 수는 있지만, 이건 동의를 구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성폭력 사건 보도에 대한 우려도 있다. 증언자들이 차후 피해 증언을 후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 그런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이번 시즌 2 JMS 최종편이다. 피해자 메이플은 프로그램 출연 자체를 후회한 적은 있지만 ‘모든 이야기’를 공개한 데에는 후회가 없다. 결론적으로 대법원 판결에서 이겼고 지금은 가족도 이루었다. 증언했던 내용은 그에게서 아무것도 빼앗지 못했고 원하던 바는 다 이루었다. 사실을 조금이라도 감추는 순간부터 가해자들에게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하는 사례를 나는 여럿 보았다. ‘나중에 가서 반드시 후회할 거다. 그러니 고발의 발언 수위를 낮춰야 한다’? 나름의 목표의식을 갖고 입을 뗀 피해자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100번 들어도 그건 동의가 되지 않는다.


JMS 관련 에피소드에서 ‘내부자’를 대상으로 한 듯한 구성이 보였다. 그들의 논리를 재반박하고 한편으론 교인들을 설득하는 듯했다.


그렇다. 사실 그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시즌 1에서 정명석(JMS 교주)과 메이플의 녹음 파일, 메이플이 실제 성폭력 피해를 입던 순간을 제일 앞에 배치했다. 넷플릭스에서는 이걸 다른 쪽으로 옮기자는 의견을 냈는데, 내가 이런 생각으로 끝까지 고집부렸다. ‘(JMS 교인 중) 누군가는 프로그램을 본다. 그러나 긴 시간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사람들이 가장 크게 충격받고, 혹여 진실을 알 수 있게 될 법한 장면은 무엇일까. ‘여자 손 한번 잡아본 적 없는 메시아가 저런 말을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 만한 장면, 그게 정명석의 녹취 부분이다. 그 장면 때문에 더 많은 분이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탈퇴한 신도들에게서 듣기로, 그분들이 교단 탈퇴를 결심한 계기가 바로 저 첫 장면이라고 했다. 더 많은 분이 제발 그곳에서 나오면 좋겠다는 게 내 마음이었다.




1월9일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JMS 총재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 선고와 관련해 김도형 교수, 메이플 씨, 조성현 PD(왼쪽부터)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대중적 흥미만 좇았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의도가 전혀 달랐다는 말로 들린다.


흥미란 ‘더 보게 만드는 것’이다. 보는 데에는 적절한 선이 있다. 우리는 그 선을 지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기 적절한 선을 넘어섰다. 시청률 그래프가 더 올라가게 내버려두는 적당한 지점이 있었는데, 우리는 왜 굳이 ‘그런 이야기’까지 꺼내야 했을까. OTT는 지상파와 달리 ‘이걸 보겠어’라는 결정이 필요하다. 최소한 한번 그 버튼을 누른 분들에게는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 관심을 갖고 알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 그리고 끝까지 이걸 참고 보는 분들에게는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목격하게 한다는 게 내 목표였다. 이런 온라인 댓글을 볼 때 가장 감사하고 뿌듯함을 느낀다. “너무 끔찍하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해서 최선을 다해 봤다.”


경찰 내 JMS가 가장 놀라웠다. 직접 취재하는 장면이 담긴 부분을 보니 화가 많이 나 보였다.


경찰의 민낯을 이번에 봤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정명석이라는 성범죄자가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을까? 나는 공권력이 사실상 봐준 거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여성의 고소장이 경찰 상부에 보고되기도 전에 JMS 쪽에 유출되어버린다. 결국 소를 취하하고 유야무야 넘어갔다. 수사 기밀이 이런 식으로 다뤄지는 건 아주 심각한 문제다. 내가 직접 질의서를 보냈다. 사실상 몇 월 며칠 근무한 사람이 범죄자라는 내용을, 반론 요구의 형태로 보낸 것이다. ‘근무자가 누구인지 알려줄 수는 없고 내용 확인해보겠다’ 정도의 회신이 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허위 사실이나 잘못된 정보를 프로그램에 방영할 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식의 답변을 받았다. 황당했다.


권력에도 손을 뻗은 폭력적인 집단을 다뤘다. 겁나지 않나?


촬영 초반에는 화도 나고 겁도 많이 났다. 미행을 처음 당했을 때 위협같이 느껴져서 무척 화가 났다. 방송에도 나왔지만 흥신소 대표가 전화를 해왔다. ‘당신 집 주소 다 털렸고, 우리는 사건을 안 받았지만 누군가 해 끼치려 하니 주의하는 게 좋겠다’고. 믿는 구석이라기에는 좀 웃기지만 무언가 위협이 느껴지면 김도형 교수님(반JMS 활동가)과 연락을 주고받는다. 교수님이 ‘아무 일도 없다’고 하시면 ‘그래도 교수님이 1번(타깃)이고 나는 해봐야 3, 4번 타깃 아닐까’ 하면서(웃음). 나에 대한 위협은 점점 익숙해지는 면이 있다. 다만 가족의 안전이 우려돼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그런 일을 겪으며 아내에게 미안했다.


사이비 종교 취재는 많은 이가 꺼리는 일이다. 후일담과 느낀 바가 있을 것 같다.


통일교에서 최근까지도 연락왔다. 시즌 2에서 자기들 안 다뤘냐고. 안 다뤘다고 몇 번 이야기했는데도 계속 연락 왔다. 신천지 관계자라며 신천지 다뤘느냐고 묻는 이들도 있었고. ‘야 너는 어떻게 사이비 종교를 계속하니?’라는 선배들이 주변에 좀 있다. 가장 삶이 피폐해지는 게 이 주제를 다룰 때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괴롭힐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상대를 괴롭히는 사람들이다. 지금은 모두 종결됐지만 지난 1년간 내가 피의자로 들어간 사건만 여섯 건이 있다. 이전까지 합하면 더 된다. 사이비 종교는 마음을 빼앗는 범죄다. 민주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헌법, 국민주권 아닌가. 그런데 사이비 종교는 교주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걸 모조리 부정하게 만든다. 대통령을 위해 군이 움직였던, 국민에게 피해를 입힐 뻔했던 계엄 때가 떠올랐다. 여전히 계엄이 옳았다고 얘기하는 분들을 보면 사실 사이비 신도들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취재 후 감정적 후유증이 있나?


사실 심각하다. 정말 힘들어서 상담받고 있다. 나는 매번 머릿속에 그리면서, 장면을 하나하나 구성해가면서 인터뷰를 한다. 거의 실제와 마찬가지인 상황이 계속해서 그려진다. 정말 많은 분들의 피해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 셈이다. 특히 형제복지원 사건을 오래 취재했을 때는 자살 충동을 이런 식으로 느끼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인터뷰하면서 같이 많이 울었다. 원래 잘 우는 편이 아닌데 너무 끔찍하고 참혹한 이야기라 울지 않을 수 없었다. 내용이 너무 잔인하다는 커뮤니티 등의 반응을 접할 때, 한편으론 ‘이조차도 그리 힘들다고 말씀하시는구나’ 생각이 든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순화한 거다. 제일 싫어하는 게 ‘걸러내는 것’인데, 도저히 사람이 감당하기 힘들겠다는 내용은 다 걸러냈다. 그런데도 도저히 못 보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여기 너무 익숙해져버렸구나’ 싶다.


후속작 계획은? 종교 관련인가?


지금은 가족에게 집중하고 싶다. 후속작을 한다면 〈나는 신이다〉 〈나는 생존자다〉와는 아예 다른 걸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당연히 한다. 아내가 매일 밤마다 ‘하지 마라’ ‘내가 나가서 돈 벌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원치 않아도 제보가 들어온다. 어떻게 연락처를 찾아냈는지 자신들이 입었던 피해, 관련된 증거를 계속 보내오는 분들이 있다. 흔히 생각하는 사이비 종교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아직 확정된 건 없고 고민을 하고 있다.

이상원 기자 prode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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