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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두 국가 해법' 지지를 결의하자 이스라엘에서 요르단강 서안지구 합병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움직임을 거부하며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날 엑스(X)에서 유엔 결의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를 침묵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우체국 행복가득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프랑스 및 기타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항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 내부에 테러 국가를 세우려는 무모한 시도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이스라엘의 주권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안지구 합병을 통한 이스라엘의 주권 행사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리브 레빈 법무장관도 이에 동참해 "팔레스타인 국가는 자산관리공사 채용 결코 건국될 수 없으며 이를 인정하기로 한 유엔의 결정은 테러리즘에 대한 보상"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유대, 사마리아(서안지구), 요르단 계곡에 주권을 행사할 때"라며 "이것이야말로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의 올바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내각의 반발은 유엔 총회에서 '두 국가 해법' 결의가 압도적 지지로 채택된 지 하루 신용카드 발급조건 만에 나왔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독립된 두 개의 국가로 존재하며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내용이다. 앞서 유엔총회는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두 국가 해법' 이행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142표로 통과시켰다. 한국과 일본도 동참했다. 반대표를 던진 나라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 10개국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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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이스라엘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이스라엘의 서안지구에 대한 지배력 확대 움직임을 옹호하고 있다. 마코 루 청년창업지원센터 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서안지구 합병 움직임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려는 전 세계 노력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반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많은 국가에 이미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관리 두 명은 루비오 장관이 서안지구 합병에 반대하지 않으며 미국 정부가 이를 방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온라인매체 액시오스에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 방문 기간 동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서안지구 병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타냐후 정권이 서안지구 합병을 강행할 시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고립은 점점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부분의 국제 사회는 서안지구를 팔레스타인 영토로 간주하며 이스라엘의 합병 시도를 불법적·선동적인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서안지구를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노 아더 랜드(No Other Land)'로 올해 오스카상을 받은 팔레스타인 감독 바젤 아드라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의 자신의 집을 급습해 수색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9명은 아드라의 행방을 물으며 그의 아내의 휴대폰을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형제 두 명과 사촌 한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