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 씨가 호주를 찾았다.
이희아 씨는 시드니에 도착한 28일 시드니한인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호주지회’의 회장 이취임식에서 짧은 첫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씨는 네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능숙하게 치면서 아리랑 변주곡을 연주하고 ‘아리랑’, ‘오 홀리 나잇’(Oh Holy Night), ‘월칭 마틸다’ 세곡을 직접 불렀다. 참석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은 3곡의 노래를 합창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 씨는 시드니 일대에서 숨가쁜 공연 일정을 소화한 후 12월 15일(월) 출국할 예정이다.
28일(금) 새순교회, 29일(토) 시드니제일교회, 30일(일) 새순교회와 열린문교회에서 공연한다. 공연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12월 3일(수) 시드니 도심서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 공연을 하고 새마을운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4일(목) 구세군회관 주안교회, 6일(토) 히스토리교회, 7일(일) 동산교회와 실로암교회에서 공연한다.
10일 호주에 입국하는 북한농아축구대표팀과 호주 정부초청 만찬, 시드니한인회 초청만찬 등의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호주 방문의 가장 중요한 공연이 13일 시드니올림픽파크 축구장에서 개최되는 북한과 호주의 농아축구대표팀 축구 친선경기 하프타임 때 열린다. 14일(일) 순복음교회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이 씨는 매니저, 어머니와 함께 호주에 입국했다. 이번 방호의 주요 목적은 북한농아축구단을 홍보하는 것이다.
지난해 창단한 북한농아축구대표팀의 호주 친선경기를 주도한 이민교 선교사(손짓사랑 대표)는 “장애인들이 북녘에 밀알을 심는다”면서 “북한농아축구대표팀을 통해서 통일을 준비하고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농아축구대표팀 감독도 맡고 있는 이 선교사는 “북한농아축구대표팀이 첫 전지훈련지로 호주를 선택한 것”이라며 “호주 축구팀과 친선경기를 하고 내년 대만에서 열리는 농아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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