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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백장수 한인회 부회장, 김민현 장로, 이민교 선교사, 정영화 목사, 송석준 한인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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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체육인 10년래 첫 방호 의미“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한반도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장애인이 앞장서 가려고 합니다. 광복 70주년인 내년(2015년) 남북한장애인 축구대회를 열자고 제안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앞두고 12월 13일(토) 시드니 올림픽파크 애슬레틱센터에서 호주와 북한 농아축구대표팀 경기가 열립니다. 호주인들과 동포들이 경기장에 많이 와서 관람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또 이 경기에 앞서 네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국내외에 잘 알려진 이희아씨 연주회가 있습니다. 많은 관람을 당부드립니다.”
26일 시드니한인회관을 찾은 호주밀알 선교회 관계자들은 시드니 한인회와 호주 동포언론 간담회를 갖고 내년 남북한 농아축구대회와 12월의 호주-북한 농아축구대회, 북한 장애인(농아) 축구팀 방호 기념 ‘밀알의 밤’ 행사에서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의 공연 등을 소개하고 동포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호주밀알의 이민교 사역 간사(목사)와 오랜 기간 장애인 선교를 해 온 정영화 목사, 김민현 장로 등이 송석준 한인회장과 백장수 부회장, 동포 기자들에게 설명을 했다.
[호주-북한 농아축구 경기]
12월 13일 시드니 올림픽파크
호주농아축구협회(Deaf Footbal Australia) 주최로 12월 13일(토)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호주-북한 농아축구 대표팀 경기가 열린다. 켄버라 소재 북한 대사관의 철수와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 이후 호주 정부는 북한인의 방호를 전면 통제했다. 학계나 문화계 인사들의 호주 행사 초청도 비자 발급 불가로 참석을 못해왔는데 북한농아축구대표단(약 21명)의 방호는 예외적인 북한인 비자 발급일망정 호주와 북한의 체육 및 장애인 교류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를 계기로 점차 북한 사회단체의 호주 방문이 늘어날 수 있고 켄버라에 북한 대사관이 다시 개설될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북한 농아축구대표팀은 평균 연령이 23세로 청년층이 주축을 이루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기는 호주농아축구협회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deaffootballaustralia)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이 대회 전날인 12월 12일 호주 정부 초청 만찬 행사가 예정돼 있다.
‘손짓사랑’ 대표인 이민교 선교사는 우즈베키스탄 농아축구팀 국가대표 감독(1997~2004년)에 이어 카자크스탄 농아축구팀 국가대표 감독(2005~2015년)을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북한농아축구팀을 창단했다. 북한팀은 12월 호주에서 내년 10월에는 8회 농아인 아세안게임(대만)에 참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농아축구팀이 호주에서 호주팀과 경기를 가진 바 있다.
이 감독은 한인회에서 “북한 통계에 따르면 약 175만명 이상의 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북한의 장애인 현황을 소개했다. 북한에는 8개도에 장애인 학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2012년 등록 장애인 약 251만명인데 유엔은 약 4백만명으로 추산된다.
[피아니스트 이희아 공연]
네 손가락의 피아노 연주자로 국내외에 잘 알려진 이희아(Heeah Lee, 30, 사진)씨의 연주회가 북한 장애인(농아) 축구팀 방호기념으로 시드니에서 열린다. 이 씨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 때 호주에서 초청 연주를 한 바 있다. 한국 통일부 통일안보교육 홍보대사인 이씨는 ‘희아와 농부 아저씨의 통일 이야기’를 발간했다. 서울시장 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로도 활동을 한 이 씨는 지난해 세계 생명사랑 국제상을 수상했다.
▲ 11월 29일(토) 오후 6:30 시드니 제일교회 (81 Concord Rd., Concord)
▲ 12월 4일(목) 오후 7:00 구세군회관 (Salvation Army Hall, 140 Elizabeth St., Sydney) 문의: 정영화 목사 0411 864 202
aumilal@gmail.com
[2015 남북한 장애인축구대회]
‘장애인이 장애인에게 북녘에 밀알을 심는다’는 취지로 활동하는 북녘밀알(
www.nkmilal.org, 대표 이민교 선교사)은 남북한에서 평화 음악회를 갖고 70주년 광복일에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한 장애인축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 장애인의 날(4월20일) 평화음악회 - 서울
▲ 북한 장애인의 날(6월18일) 평화음악회 - 평양
▲ 남북한 장애인 축구대회(월15일) - 서울, 평양
이민교 감독은 “이 행사를 통해 남북한 장애인들이 평화 발걸음으로 38선을 걷는다는 기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시각 장애인 그룹을 선두로 뒤에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들이 따르고 청각 장애인들이 이를 밀고 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도 연천군에 한반도 미래청소년센터를 설립해 한국 북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농아축구팀의 친선 경기를 개최할 계획이다.